
인생은 결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 역시 최근 그 냉혹한 진실을 온몸으로 마주했습니다.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는 'J' 성향인 저에게,
인생이 설계도대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때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자괴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정하려 합니다.
100% 완벽한 계획이란 허상일 뿐이며,
진짜 인생은 그 계획이 무너진 틈새에서 비로소 시작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노력의 배신, 나의 계획에 없던 권고사직
이전 직장에서 저는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일했습니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그것을 지렛대 삼아 연봉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치밀한 계획이 있었죠.
하지만 제 계획에는 '회사의 재무 악화'나 '강제 퇴직의 압박' 같은 외부 변수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달린 끝에 마주한 것이 연봉 인상이 아닌 '권고사직'이었다는 사실은 저를 깊은 허무에 빠뜨렸습니다.
나의 노력과 상관없이 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제가 배운 자본주의의 가장 잔인하고도 현실적인 교훈이었습니다.
계획은 달콤한 '당근'일 뿐, 절대적인 정답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획을 세우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우리는 움직일 수 있는 '당근'을 얻습니다.
계획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엔진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계획이 무너졌을 때의 태도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변수로 길이 막혔을 때,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신세를 한탄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원래의 궤도로 돌아갈 방법을 신속하게 구상하거나,
막힌 길을 돌아갈 '플랜 B'를 즉시 실행에 옮기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위대함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상을 지속하는 힘
진정으로 위대한 일은 엄청난 반전 드라마가 아닙니다.
내일의 시합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임을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쳐도 그것을 그저 '평소에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하나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목표를 향해 가슴 설레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
어제까지 해왔던 일들을 오늘 다시 묵묵히 해내는 것.
그 '평범한 지속'이야말로 무너진 계획을 다시 세우고 성공을 거머쥐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결론적으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너무 낙담하지 마십시오.
저 역시 계획에 없던 퇴직을 겪었지만,
이제는 신세한탄을 멈추고 다시 제가 할 일을 하려 합니다.
목표를 향한 두근거림을 간직한 채 오늘 하루를 성실히 채우는 것,
그것이 제가 선택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예상치 못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일을 대하는 저의 태도만큼은 제가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무너진 계획 위에서 다시 씩씩하게 걸어 나갑시다.
출처: 라이프코드, 나의 권고사직 경험과 J형 인간의 인생 성찰